듬직한 인생을 살려 한다면
지*규
ggsk8368@hanmail.net
듬직한 인생을 살려 한다면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조용한 아침이라도 좋고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이라도 좋다.
바쁘게 지나쳐온 인생길 되돌아 보고
행여 아쉬움은 없었나
돌이켜 보아야 할 때입니다.
덫에 걸린 멧돼지는 물러설 줄을 몰라
아까운 목숨을 잃습니다.
세발짝만 뒤로 물러서도 덫줄의 올가미를
빠져 나올 수가 있는데
멧돼지는 덫에 걸리면 오로지 전진만
하려 합니다
그러다 지쳐 쓰러져 결국은 아까운 목숨을 잃습니다.
돌격이나 돌진은 전쟁터 막바지에서나
있는 그런 일입니다.
인생에는 어디에도 막다른 전쟁터란 없습니다.
삶을 싸움처럼 여기고 사는 사람들은
행복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싸움은 처음부터 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나아갈 때에는 물러설 때를 항상 생각한다면
나아감에 별다른 이상이 없습니다.
무엇을 소유했을 때 잃을것을 생각한다면
마음의 여유가 생겨납니다.
주저없는 달림만으로 목적지에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가다가 힘들면 쉬기도 하며
그렇게 가야만 먼 길을 갈수 있는 듬직함이 생깁니다.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다 함께 살핀다면
저절로 스스로 듬직해 질 것입니다.
듬직하다는 건 옆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고
경박하다는 건 옆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합니다
나 자신으로 인해
내 오랜 지인들이 불안해 한다면
내가 너무 빨리 앞만 보고
걷고 있단 말이기도 한 것입니다.
조금은 마음의 여유 가지고
보냈으면 합니다
-채근담 일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