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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듬직한 인생을 살려 한다면\r\n\r\n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생각해야 합니다.\r\n하루를 시작하는 조용한 아침이라도 좋고\r\n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이라도 좋다.\r\n\r\n바쁘게 지나쳐온 인생길 되돌아 보고\r\n행여 아쉬움은 없었나 \r\n돌이켜 보아야 할 때입니다.\r\n\r\n덫에 걸린 멧돼지는 물러설 줄을 몰라\r\n아까운 목숨을 잃습니다.\r\n세발짝만 뒤로 물러서도 덫줄의 올가미를\r\n빠져 나올 수가 있는데\r\n멧돼지는 덫에 걸리면 오로지 전진만 \r\n하려 합니다\r\n\r\n그러다 지쳐 쓰러져 결국은 아까운 목숨을 잃습니다.\r\n돌격이나 돌진은 전쟁터 막바지에서나\r\n있는 그런 일입니다.\r\n\r\n인생에는 어디에도 막다른 전쟁터란 없습니다.\r\n삶을 싸움처럼 여기고 사는 사람들은\r\n행복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r\n\r\n싸움은 처음부터 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r\n나아갈 때에는 물러설 때를 항상 생각한다면\r\n나아감에 별다른 이상이 없습니다.\r\n\r\n무엇을 소유했을 때 잃을것을 생각한다면\r\n마음의 여유가 생겨납니다.\r\n주저없는 달림만으로 목적지에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r\n가다가 힘들면 쉬기도 하며\r\n그렇게 가야만 먼 길을 갈수 있는 듬직함이 생깁니다.\r\n\r\n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다 함께 살핀다면\r\n저절로 스스로 듬직해 질 것입니다.\r\n듬직하다는 건 옆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고\r\n경박하다는 건 옆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합니다\r\n\r\n나 자신으로 인해 \r\n내 오랜 지인들이 불안해 한다면\r\n내가 너무 빨리 앞만 보고\r\n걷고 있단 말이기도 한 것입니다.\r\n\r\n조금은 마음의 여유 가지고\r\n보냈으면 합니다\r\n\r\n-채근담 일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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