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것이 없고 욕심 또한 없지만 아직도 비울것들이 있다면 난 마음을 더 비우겠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내 내면에 가라앉아 퇴적된것들이 내 향기를 앗아갈까 두려운 탓입니다
두손에 들고 있는것이 있다면 한손은 비워 누군가 잡기 좋게하고 따스한 햇살이나 싱그러운 바람이 어루만지고 지나기에 수월하게 하고 싶습니다 살아보니 사는것이 비우는 연습임을 이제야 어렴풋이 깨닫는 시행착오 빈손들고 왔는데 잡으려는것이 너무 많아 괴로운 탓입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한송이 웃는꽃이 반짝이는 별하나가 내곁에 함께 하는 소중한 사람들 약속된 고요한 영혼의 선물 사랑하는것만을 욕심 내어도 가슴은 벅차오르고 황홀한것을 마음의 빈터 하얀 여백을 두고 내 인생의 환절기 시린 가슴에 촛불하나 따스하게 밝혀두고 싶습니다 그대와 나의 사랑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