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록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편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주시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러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을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 주고 손주보면 용돈 한푼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몸 돌봐주고 모든이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이랑 모두 다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을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