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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r\n 중년의 삶 - 법정스님 \r\n\r\n친구여\r\n나이가 들면\r\n설치지 말고 미운소리,\r\n우는소리, 헐뜯는소리,\r\n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r\n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록 하소\r\n그렇게 사는것이 편안하다오.\r\n\r\n친구여\r\n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r\n적당히 져주시구려\r\n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r\n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r\n\r\n친구여\r\n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r\n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수 없는것\r\n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r\n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r\n\r\n친구여\r\n그러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r\n정말로 돈을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잡아야 하오.\r\n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잔 사주고,\r\n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 주고\r\n손주보면 용돈 한푼줄 돈 있어야\r\n늙으막에 내몸 돌봐주고 모든이가 받들어 준다오.\r\n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r\n\r\n옛날 일들이랑 모두 다잊고\r\n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r\n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r\n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을 잡을 수가 없으니\r\n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r\n\r\n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r\n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이로 살으시구려...\r\n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r\n그러면 괄시를 한다오.\r\n\r\n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r\n\r\n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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