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와의 화해
이*숙
suk8952@hanmail.net
♤ \\"나이\\" 와의 화해 ♤
1.나이듦은 자연스런 삶의 과정’으로 수용.
2.모든 일을 낙천적으로 최선의 상태 유지.
타임지가 \\"자연스럽게 늙어가기\\"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실었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글을
많이 써낸 앤드류 웨일 애리조나
의대 교수의 책을 발췌한 내용이다.
그가 60대로 들어서면서 느끼고 깨달은
건강과 행복에 관한 생각들을
의학 전문가의 관점에서 정리했다.
그의 주장의 핵심은 ‘자연스러움’이다.
우리 몸과 마음을 자연의 흐름에 맡기라는 것이다.
나이 들면서 나타나는 몸의 변화를 거부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 이며 가능한 최선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돌보라고 한다.
신선한 야채 과일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로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공급하고,
항상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우리 몸에 맞게 걷기,
요가 등의 운동을 계속하고, 심호흡 법을 익혀
스트레스를 해소하라는 등의 조언이다.
그리고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나이 듦을 자연스런 삶의 과정으로 받아
들이는 마음가짐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나이’와 싸우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늙는다’는 사실을 부인하면 할수록
역효과만 커진다고 그는 지적한다.
나이 와의 화해가 처음부터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더욱 심하다.
나이에 관한한 여성들은 무의식적 거부 반응을 보인다.
누군가 실제 나이를 말하면
그날은 몹시 심란한 날이 되곤 했다는
여성 들의 실토가 잘 설명한다.
그래서 화장이 짙어지고,
옷차림이 요란해지는 것은 중년에
여성들이 거치는 한 과정이다.
젊음이 빠져나가는 자리에 뭔가를
메워야 할 것 같은 초조함 혹은 허탈 함이다.
“여자가 장식을 하나씩 달아가는 것은
젊음을 하나씩 잃어가는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몇 살에 머무르면 만족할까.
늙지 않고 영원히 살수 있다고 가정할 경우
‘당신은 몇 살로 살고 싶은가’라는 설문조사가
실시된 적이 있다. 결과 는 의외였다.
누구나 젊은 나이를 좋아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 현재 자기
나이 보다 조금 젊은 나이를 선호했다.
40대는 40세, 50대는 44세, 65세 이상은 59세 등이다.
험한 이 세상을 잘 살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아주 영리한 사람이 되거나 아주 즐거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온갖 어려움을 요리조리 피해 나갈 만큼
영리하거나 아니면 닥치는 모든 일들을 즐겁게,
낙천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늙음, 나이 듦도 마찬가지이다.
영리하게 노화방지 테크닉을 다 동원해
몇 살 더 젊어 보이게 애를 쓸 수도 있고,
있는 그대로 즐겁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나이를 받아들이고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우아하게 나이 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막’에는 ‘오아시스’에서 맛 볼수 없는
또 다른 삶의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나이 듦은 아주 서서히,
느끼지도 못할 만큼 조금씩 계속 진행되는
도도한 과정이어서,
젊어서는 상상도 안되던 나이를
우리는 무사히 내 나이로 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