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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배영걸
1002번
12월 12일 오랜만에 예전에 함께 근무하던 직장 종료를 만나서 모임을 가지다보니 분위기에 취해 과음을 하게된 상황이었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집에까지 갔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뜨문뜨문 나는 기억의 조각들을 맞취보다 보니 마지막에 1002버스를 탄 것은 맞는것 같은데 정확히 기사님이 누구신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확실 한 것은 그때의 제 상황이나 몰골이 정상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숙취가 올라오고 거북한 속으로 인해 내용물을 확인한 생태이기도 했는것 같은데... 그런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마스크를 하고 있다는게 더 이상하겠죠 ㅠㅠ 이런 저의 상태를 보시고 선뜻 기사님께서 건제주신 검은색 마스크가 저의 부끄러운 몰골을 그나마 숨겨 주었던것 같습니다. 이날의 모습은 평상시의 저의 모습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다음날이런 저의 모습이 한 없이 부끄럽게 느껴 졌습니다. 솔직히 이런류의 글을 남기는것도 잘 하지 않는 행동이지만 그날의 기억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고마웠고 감사했기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평소에도 거의 매일 애용하는 교통편이긴 하지만 항상 친절히 인사해 주시는 기사님들께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 한해도 기사님들 덕분에 안전한 출퇴근을 할 수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자리 매김할 수있었던것 같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모든 기사님들의 가정에... 직장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