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편함에서 이장우 사장님의 명의로 된 서신을 발견하고 그 내용 을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차고지 이전문제로 이 전 예정지의 주민들로부터 적잖은 반대에 부딪히다보니 답답한 마음에서 이전 취지의 이해를 구하려는 뜻에서 각 가정마다 서신을 발송하신 듯했습 니다. 참으로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마찬가지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물론 삼신교통의 입장에서는 수익사업으로서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것이지만, 서민의 발이라 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한 편으로는 공공의 편의를 도모하는 사업이기도 하기에 예정 차고지의 주민 들이 무조건적인 반발은 상생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 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같은 사안을 두고도 개개인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고 그에 따 른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할 수 있겠지만, 소위 말하는 이기적인 님비현상 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우리 사회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슬기롭게 풀어 나가야 할 또 하나의 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안에 따라서는 반대를 할 만한 경우도 있겠지만, 당면한 삼신교통 의 차고지 이전의 문제에 관해서는 주민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위험과 불편보다는 편의를 더욱 증진시키는 효과 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반길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화라는 곳은 해당 지역민들이 살아가기 위한 여러 시설들이 위치 하여 함께 공존하는 인간생활의 공동단위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입장과 생각에 배치된다고 하여 감정적인 반대를 하거나, 경제적 가치의 하락만 을 염려하여 또한 반대를 한다는 것은 공동체의식이라는 관점에서 한 번쯤 은 재고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택가에 유흥시설이나 청소년 위해시설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주민 의 발 구실을 하는 버스가 정비되고 기사님들이 쉬는 공간이 우리의 가까 운 주변에 있다고 해서 하나도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사람 이 있는 것처럼 삼신교통의 의도와 취지에 반대하는 주민들만 살고 있는 것도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을 내셔서 차고지 이전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 울이시고, 그 대신 안전과 소음문제 등에 대해서는 사장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차고지 이전이 \\過\\보다는 \\功\\이 압도적으로 많은 일이었다는 것을 향후로 여실히 보여주심으로써, 삼신교통이 우리 주민들을 위한 변함없는 안전하고도 친근한 발임을 증명하시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부산에서 옮겨와 이곳에 살았습니다. 우연히도 부산에서 살 때도 청 룡동의 삼신교통 종점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살았었지요. 하지만 삼신교통 의 종점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집값에 영향을 주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 다. 청룡동의 차고지 자리는 제가 어렸을 적에 멱을 감기도 했고 마을 논 에 물을 대던 저수지가 있던 자리였는데, 그 전신이었던 국제교통 시절부 터 삼신교통은 저와 평생을 거의 같이 할 만큼 오랜동안 친근한 존재였습 니다. 물론 오래 전부터 자가용을 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도 비교적 자주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고 우리 아이들과 집사람의 발이 되어주는 고마 운 존재도 여전히 삼신교통임에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 서신을 받고 버스에 대해 새삼 생각하니 평소 별다른 생각없이 타고 다녀서 그런지 보다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만 이 루어진다면 이 지역의 주민들도 삼신교통의 입장을 더 이해하고 고맙게 느 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상의 것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고려하시고 배려 한다는 마음을 잊지 마실 것도 당부드립니다. 춥거나 더울 때는 17~18분 간격의 301번을 기다리는 일이 많이 힘들었는 데 머잖아 8~9분대의 간격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니 우선 그것도 반갑습니다. 모쪼록 주민들과 삼신교통이 윈윈하는 상생의 화합이 무리 없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