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생각이 나서 접속해 봤는데요.저는 10년째 일본에서 거주중인 부산시민 중의 한사람입니다.1,2년엥 한번정도 고향집에 귀경을 하는데요. 그때마다 삼신교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중,고생까지 쭉 삼신교통을 이용했지만 일본에서 오래살다보 니 일본교통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에서 가끔 귀국해서 부산시내버스를 이용하다 보면 일본과 한국의 달라진 교통문화에 가끔 적응이 안되곤합니 다.
우선일본버스문화와 우리나라의 버스문화에 대해서 찬찬히 비교를 해 보고 자 합니다. 일본은 버스정류소마다 배차시간표가 다 짜여져 있습니다. 특별히 날씨가 안좋은 경우,(폭설,폭우,천재지변)이외에는 대부분 그 시간 표대로 정확하게 버스가 옵니다.
제 고향이 임기니까 예를 들어 임기정류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정류소에 적혀있는 데로 몇시 몇분에 정확하게(1,2분오차가 있는 정도)배차합니다. 이 점은 아주 승객에 있어서 편리함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한국시내버스는 세월아 내월아 언제 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정류소에서 덜덜 추위에 떠는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죠,물론 이렇게 할려면 버스회사나 기 사분들이 시간표를 맞추는 것에 아주 신경을 써야 하고 번거롭습니다.
따라서 이전처럼(제가 일본오기전에 살때)차가 밀리는 상태에서 예를 들어 나중에 50번버스가 연이어 2대한꺼번에 오는 건 있을수 없는일이죠. 물론 한국은 교통정체가 잦으니 그런일이 일상다반사지만 ,,,, 일본도 정체가 없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나할꺼 없이 자가용 몰고 다니지 않고 버스나 자전거 전철을 대부분이용합니다. 그래서 출퇴근시간에 버스가 밀리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는 것이죠. 물론 문화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죠,일본사람들은 답답할 정도라 고 때로는 생각하니까요,버스는 특히 다음 정류소에 내리기 전에 미리하차 하기 위해 나가는 사람은 없습니다.우리같은 경우는 앞문쪽이 혼잡하면 미 리나가지 않으면 자기가 내릴려는 정류소에 하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 다.그럴경우 ,,고래고함을 질러서,,,아저씨 저 내립니데이,문쫌 열어주이 소,라고 땟고함을 질러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본버스는 내릴려고 미리나 가는 승객이 있으면 운전기사가 안내방송으로 저지합니다,차내에서 흔들려 넘어질수가 있으니 정차후에 하차하라고 말이죠,,,이부분은 참 대조적이데 요,,지인이 일본에 놀러왔을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놀랬다고 칭찬했습 니다. 어찌 보면 좀 재밌는 비교이기는 하지만 우리도 이 부분은 참고했으 면 합니다.
몇년만에 부산에 귀국하니 카드로 요금을 지불하고 환승이나 하차시 뒷문 에 카드를 데고 하차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던데 전 도무지 어떻게 하는 지 헷갈려서 당황하곤 했습니다,왜 환승시 카드를 찍는지도 잘 모르겠고요ㅜ ㅜ,,기사님중에 누가 좀 설명을,,,,
그리고 한가지 몇년전에는 버스정류소에서 시내버스를 타려면 좌석버스만 줄줄이 오고 시내버스는 도통함흥차사처럼 오지 않는 경우가 많던데 인제 는 임기정류소에 버스도착을 알리는 전광판시스템이 있어서 좀 편리하게 이 용할수 있었습니다.몇년사이 정말 한국버스도 많이 발전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과속에 급 발진,,그리고 승차거부하시는 기사님도 가끔 더러 볼수 있습니다.
문화의 차이이겠지만 만일 우리부산을 방문해서 삼심교통을 이용하게 되는 일본인손님들이 계실경우 과연우리버스문화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됩니다. 승객의 안전을 생각지도 않고 그냥 무작정 쎄리 달리는 한국버스문화가 우 려된다고,,그래서 일본손님들은 대부분 안전한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 더군요,,물론 한국어를 잘 모르고 의사소통이 안되니까 택시를 이용하는 것 이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외국여행시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그 나라의 문 화를 한층 맞볼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봅니다.
저도 언젠가는 다시 부산에 귀국해서 한국에 살게 될 날이 있겠지만 머 일본에 오래살면서 일본버스문화와 한국,특히 부산버스문화를 나름대로 느끼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기사님들 앞으로 많이 참고해 주시고 그냥 재미로 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앞으로도 안전운행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