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푸르다고 온 세상이 다 맑은 것은 아닙니다 산이 붉다고 온 세상이 단풍든 것이 아닙니다 일년 내내 얼음덮인 산이 있고 나무 한 그루 자라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사람도 똑 같습니다 내게 친구가 많다고 외롭지 않은 게 아닙니다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갖고 싶은 것을 가질 때 한조각 빵을 위하여 거리를 헤매는 사람이 있습니다 신은 우리에게 양쪽 팔을 주셨습니다. 친구 어깨를 감싸라고 신은 우리에게 두 다리를 주셨습니다. 앞으로 혹은 뒤로 가까이 다가가라고 여기 모이신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팔을 펼치십시오 서로에게 길을 밝히고 등불이 될 것입니다. 【 문창과 축제마당 김성덕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