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저울 다산 정약용 선생(1762~1836)이 1816년 5월 유배지(전남 강진)에서 큰아들 학연에게 보낸 한문 편지의 일부라고 합니다.-
세상에는 두가지 큰 저울이 있다. (天下有兩大衡) 하나는 옳은 것과 그른 것이라는 저울이며, (一是非之衡) 다른 하나는 이익과 손해라는 저울이다. (一利害之衡也) 이 두개의 저울에서 네가지 등급이 생겨난다. (於此兩大衡 出生四大級)
제일 고급은 옳은 것을 지키면서 이익도 얻는 것이다. (凡守是而獲利者太上也) 다음은 옳은 것을 지키다가 해를 입는 것이고, (其次守是而取害也) 그 다음은 그른 것을 추구하여 이익을 얻는 것이다 (其次趨非而獲利也) 최하급은 그른 것을 추구하다 해를 입는 것이다. (最下者 趨非而取害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