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기에 하나님도 해와 달을 만드시고 물과 물을 나누시고 사람을 위해 생육하는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참으로 좋았더라. 고백하였느니 이 시대의 살벌한 차가움 속에도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들이여 눈꽃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단지 작은 가슴을 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 축복인지 자신의 이기를 주장하지 않고 자신의 잘남을 주장하지 않아도 짧은 만남 속에 이름없이 명분 없이 스스로 건너가는 우리 들 가슴에 돋아나는 고운 정 푸른 잎들 그 얼마나 잔잔한 감동인가 그 얼마나 눈물겨운 사랑의 말없음인가 서로 가슴을 맞대어 움직이는 사랑은 태초, 원형을 잃지 않는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이다 꽃보다 향기로운 사람의 영혼이다 새벽, 풀잎에 젖은 영롱한 이슬이다. 추운 겨울, 우리의 언 가슴을 데워주는 따뜻한 불씨이다 하늘에서 하늘거리며 내리는 함박눈 송이처럼 거저 주어지는 은총의 결속이다 가슴을 열고 노래하는 아름다운 합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