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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기사님
김*희
겨울의 문턱에서 모두가 몸과 마음이 건조하죠. 특히 아침 출근길은 발걸

음도 무겁죠. 직장을 옮겨서 버스로 출근한지 1주일정도 되었는데, 오늘

아침에 제가 만난 기사님(급하게 내리느라 성함을 확인못했어요) 너무 친

절하셔서 글솜씨는 없지만 용기내어 써봅니다.

아침 8시 25분쯤 덕계 종점에서 출발한 기사님, 젊어보이셨는데 밝은 표정

으로 일일이 인사 다 해주시고, 자리 양보하는 사람에게도 대신 인사해 주

시고, 노포동에서 하차했는데 파란신호등이라고 말씀해주시고...이용객에

대한 배려에 정말 감동먹었네요. 모두가 즐거워지게 해주는 분이셨습니다.

짧지않은 운행코스에 그렇게 말씀 많이 하시면 배도 빨리 고프시겠더라고

요ㅎㅎ 앞으로도 그모습 계속 뵐 수 있으면 좋겠구요, 기사님이 운전하는

버스 자주 타고 싶네요. 성함을 못봐서 죄송하구요, 친절한 서비스 감사합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