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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가을엔, 더더욱 당신이 그립습니다 \r\n\r\n\r\n가을이 붑니다 \r\n깊고도 설은 바람이 되어 \r\n오롯이, 그대안에 숨어버린 \r\n빛고운 가을 잔물결소리 길어올려 \r\n나풀나풀, 달콤한 향 머금은 가을이 붑니다. \r\n\r\n\r\n두런두런, 풀잎들이 귀를 열어 \r\n초록이 웃고간 자리마다 \r\n나즉히, 투영된 바람빛따라 \r\n입술 부딪혀 붉은 가을날엔, \r\n그래서, 당신이 많이 그립습니다. \r\n\r\n\r\n세포마다 채근거리는 그리움 \r\n푸르른 심연의 이름으로 \r\n들쑥날쑥, 마음따라 물들여진 \r\n가을이 담뿍 담기는 날엔, \r\n가슴에 가득한 사랑을 들고서 당신을 향합니다. \r\n\r\n\r\n들국화 수만큼, 그 꽃잎의 수만큼 \r\n욱신욱신, 차오르는 마음 꽃잎에 묻어나 \r\n숨결마다 팔닥팔닥 물든 목숨같은 그리움 \r\n천상의 꽃으로 피어나는 가을엔, \r\n더더욱 당신이 그립습니다 \r\n\r\n\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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