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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r\n누군가 먼저 고개를 돌려야 한다 \r\n\r\n\r\n한 쪽이 조금만 기울어도 애정은 금세 두 쪽이 난다.\r\n사랑의 위기는 전초전도 뒤풀이도 없다.\r\n감지되는 순간 다른 생각이 파도친다. \r\n두 갈래 생각이 그대로 바다 양편에 뛰어들면\r\n지구를 반 바퀴 돌아야 만날 수 있다.\r\n생각을 멈춘 누군가 먼저 옆 벤치를 향해 \r\n고개를 돌려야 한다.\r\n\r\n\r\n- 김종휘의《아내와 걸었다》중에서 - \r\n\r\n\r\n* 사랑은 낭떠러지 끝에 피어나는 꽃과 같습니다.\r\n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그만큼 늘 위태위태하기도 합니다. \r\n사랑의 위기는 시선(視線)에서 비롯됩니다. 두 사람이 서로\r\n마주보는 눈길이 멈췄을 때 위태로워지기 시작합니다.\r\n이때는 누군가 먼저 고개를 돌려야 합니다.\r\n먼저 눈길을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r\n\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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