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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r\n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r\n\r\n늙고 있다는 것이 \r\n기쁨일 수 있다는 것은 \r\n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r\n뒤를 돌아보면서 \r\n덧없음의 눈물만 흘리거나 \r\n남을 원망 하면서 \r\n삶에 대한 허무감에 젖지 않고\r\n지금의 나를 있게한 성스러운 존재와 \r\n가족들과 이웃들에게 \r\n고마운 마음을 일구면서\r\n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은 \r\n정말로 기쁜 일이다.\r\n정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면\r\n부끄럼 없이는 \r\n떠올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고\r\n후회스러운 일들도 많다.\r\n그런 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r\n현재 기쁘게 살아 있고\r\n나의 미래가 설레임으로\r\n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r\n그렇다고 해서 내가 늘 \r\n완벽하게 기쁘다는 것은 아니다.\r\n인간은 해탈하지 않는 한 \r\n완벽하게 기쁠 수 없는 존재임을 안다.\r\n그러나 인생의 큰 흐름이 \r\n기쁨과 설레임으로 이루어저 있다면\r\n얼마간의 슬픔이나 우울 따위는\r\n \r\n그 흐름 속에 쉽게 녹아 \r\n없어진다는 것도 자주 느낀다.\r\n내가 어쩌다 이런 행운과 함께 \r\n늙고 있는지 감사할 따름이다.\r\n더 늙어서도 \r\n더욱 깊은 기쁨과 설렘의 골짜기에\r\n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n늙었지만 젊고 나이가 많지만\r\n싱싱한 영혼으로 현재를 살고 \r\n미래를 깨우는 일에 정성을 바치면서\r\n삶을 끝없이 열어가는 모습이 그립다.\r\n\r\n- 좋은글 중에서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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