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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r\n♬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 \r\n\r\n내가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r\n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r\n이웃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r\n\r\n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r\n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r\n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r\n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놓아야 한다\r\n\r\n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쳐다보고\r\n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 같은 약속도 한다\r\n\r\n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r\n하루는 또 한 번의 작별이 된다\r\n\r\n꽃송이가 뚝뚝 떨어지며\r\n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r\n\r\n사람들의 이별도 저리할 때\r\n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r\n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r\n\r\n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r\n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r\n\r\n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r\n하루를 건너가고 싶다\r\n\r\n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r\n내 아는 사람에게\r\n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r\n\r\n\r\n - 좋 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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