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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r\n일곱빛깔의 위안\r\n\r\n\r\n영화에서와는 달리, \r\n새 출발이란 인생에서 \r\n그다지 흔히 있는 일은 아니다. \r\n\r\n그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r\n집에서 노상으로 나서는 것이며,\r\n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버리고 \r\n다른 길을 찾아나서는 것이며,\r\n그렇게 때문에 이제부터 그를 기다리는 것은 \r\n온통 낯선 세계, 낯 모르는 얼굴들뿐이다.\r\n\r\n그가 믿을 건 오직 자기 자신 \r\n그리고 용기 뿐이다.\r\n새 출발이 여행과 사뭇 다른 것도 그 때문이다.\r\n\r\n여행을 떠나도 사람은 \r\n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지만,\r\n여행자는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게 아니라,\r\n일시적으로 접하는 이방의 세계,\r\n새로운 만남들을 통해 체험을 쌓는 것이다. \r\n\r\n그의 길 저끝에는 돌아가야 할 집, \r\n떠나온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 \r\n그에게 있어 여행은 다만 재충전의 기회일 뿐이다.\r\n\r\n-서영은의 [일곱빛깔의 위안]중에서-\r\n\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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