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교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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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시보는 지혜*^^\r\n\r\n1.\r\n눈 속에 무엇이 끼어 있으면 \r\n무엇을 보더라도 잘못 본다. \r\n귓속에 이명이 있으면 무엇을 듣더라도 잘못 듣는다.\r\n마음속에 선입견이 있으면 \r\n만사에 대처할 때 잘못 생각한다. \r\n그러므로 마음이라는 것은 \r\n깨끗이 비워 두면 비워 둘수록 좋다.\r\n\r\n2.\r\n도둑질을 하면 남을 속일 뿐이지만 \r\n양심을 거스르는 일로 남을 속이게 되면 \r\n비록 상대가 눈치 채지 못했다 \r\n하더라도 자신은 도둑이 되는 것이다. \r\n\r\n말만 그럴 듯하고 행동이 일치되지 않으면 \r\n그 또한 도둑이 되는 셈이다. \r\n세상을 속여서 물건이나 \r\n명성을 훔치는 잘못은 크다. \r\n그러나 마음을 속여서 자기 자신을\r\n속이는 잘못은 깊다.\r\n\r\n3.\r\n세상 사람은 아집 때문에 서로 다툰다. \r\n이 아집을 버리면 누구와도 의사 소통이 \r\n잘 이루어지며 장애도 없어진다.\r\n\r\n그러나 아집을 버리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r\n아집을 버리려면 자신의 생각이 보편 타당한 것인지 \r\n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인지,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r\n\r\n4.\r\n임종 때는 아무것도 몸에 지니고 가지 못한다. \r\n오직 마음만 을 지니고 갈뿐이데도 \r\n사람들은 그것을 소홀히 생각한다. \r\n그래서 전혀 아무것도 지니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된다.\r\n\r\n5.\r\n일은 아무렇게나 해버리는 바람에 틀어지는 경우도 있고 \r\n너무 조심스럽게 하는 바람에 틀어지는 경우도 있다. \r\n이와 마찬가지로 예(禮)도 소홀히 하는 바람에 \r\n그르치는 경우도 있고\r\n지나치게 정중하게 하는 바람에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r\n그러므로 너무 태평스러워도 좋지 않고, \r\n정도가 지나쳐도 좋지 않으며,\r\n그 중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r\n\r\n6.\r\n학문을 할때는 단지 지식을 쌓는 것만이 아니라 \r\n마음으로 부터 부끄러움이 없고 \r\n뜻에도 한 점 나쁜 생각이 깃들지 않게 해야한다. \r\n\r\n그리고 이 마음과 뜻도 사사로운 욕심에 \r\n근거하고 있는것이 아닌지 살펴야 하며 \r\n또한 사사로운 욕심 때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r\n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r\n\r\n7\r\n부모가 돌아가시고 난 후 그 유품이 눈에 뛸 경우, \r\n그것을 보고 견디지 못하겠다면서 버리는 는 것보다는 \r\n부모의 모습을 잊지않기 위해 그것을 간직하는 것이 좋다\r\n\r\n8\r\n만(萬)이 없으면 하나는 떠돌기만 할뿐 \r\n자리잡을 곳이 없어지고,\r\n거꾸로 하나가 없으면 만(萬)은 중심이 없어진다. \r\n이처럼 하나 와 만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다. \r\n하나는 만 가운데 잡리잡고 있다. \r\n\r\n그러므로 하나가 올바르면 만은 그르지 않게되며, \r\n하나를 다스리면 만은 혼란스러워지지 않는다. \r\n하나가 가운데에 있으면 만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r\n하나가 활동하고 있으면 만은 죽지 않는다.\r\n\r\n\r\n- 呻吟語 / 뤼신우 저 (박인용 옮김) 중에서-\r\n\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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