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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삶에 지쳐가는 그대에게 \r\n\r\n\r\n삶에 지쳐가는 그대는 \r\n*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r\n슬퍼하거나 노하지 않는다.* \r\n다만, 알 수 없는 세월의 손길을 \r\n도중에 포기하며 \r\n모든 걸 놓으려 하지만 \r\n세상을 등져 돌아눕고 싶어도 \r\n차마 그럴 수 없어 지쳐갈 뿐이다. \r\n바라는 희망은 허공에 \r\n끈 떨어진 연처럼 부질없고 \r\n다가오는 시간의 초침 소리만 \r\n점점 무서워져만 간다. \r\n마지막 남은 실낱같은 희망이 \r\n사막의 신기루처럼 보였다 사라질 때 \r\n일순간 황홀을 맛보는 환상으로 남는다. \r\n아, 그래도 지쳐갈수록 \r\n질기도록 끈질기게 버텨내라. \r\n아무도 알아주진 않건만 \r\n나를 위해 가슴에 소리쳐라. \r\n스스로 마법을 걸어 힘을 길러라. \r\n높은 곳에 눈을 두지 말고 \r\n낮은 곳에 눈을 두라. \r\n큰 그릇에 담을 아주 작은 행복은 \r\n아둔한 눈엔 보이지 않는 법. \r\n비록, 작은 그릇이지만 소중히 담아 \r\n오래 두고 볼 일이다. \r\n\r\n\r\n*푸쉬킨의 삶에서 인용* \r\n\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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