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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사랑으로 요리하는 내일 \r\n\r\n\r\n사랑은, \r\n단번에 승부를 내는 복권이 아니라 \r\n오랜 세월을 두고 차근차근 쌓아가는 \r\n적금입니다. \r\n\r\n고운 정에다 미운 정까지 \r\n이자로 덧붙여 온답니다.\r\n\r\n세상이 하도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까 \r\n느긋하게 뭔가를 기다리는게 \r\n참 바보같이 느껴집니다.\r\n\r\n식당에 앉아 밥을 주문하고 \r\n5분을 채 기다리지 못합니다. \r\n2분도 안되는 간격으로 오는 지하철도 \r\n언제나 답답하게만 느껴지고,\r\n\r\n월급 차근차근 모아서 \r\n결혼하고 집을 사는 사람이 \r\n희귀종으로 취급되는 세상...\r\n\r\n적금을 붓기보다는 복권에 승부를 걸고, \r\n그나마도 일주일간의 기다림을 참지 못해 \r\n또 다시 즉석 복권을 긁어대는 사람들...\r\n\r\n아무리 바쁜 세상이라지만 \r\n사랑은 복권이나 증권처럼 \r\n단번에 승부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r\n\r\n싫증나면 금방 돌아 설 수 있는 \r\n그런 사랑 말고, \r\n오래오래 계속 될 사랑을 원한다면 \r\n차근차근 적금 붓듯이 사랑을 쌓아 가세요. \r\n\r\n고운 정은 물론 미운 정까지\r\n이자로 덧붙여 준답니다. \r\n\r\n- 사랑으로 요리하는 내일 중에서-\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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