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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글 이정하 \r\n\r\n\r\n행복이라는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곳은 \r\n결코 비옥한 땅이 아닙니다.\r\n\r\n오히려 어떻게 보면\r\n절망과 좌절이라는 돌멩이로 뒤덮인\r\n황무지일 수도 있습니다.\r\n\r\n한번쯤 절망에 빠져 보지 않고서\r\n한번쯤 좌절을 겪어보지 않고서\r\n우리가 어찌 \r\n행복의 진정한 값을 알 수 있겠습니까.\r\n\r\n절망과 좌절이라는 것은\r\n우리가 \r\n참된 행복을 이루기 위한 준비 과정일 뿐입니다.\r\n\r\n따라서 지금 절망스럽다고 \r\n실의에 잠겨 있는 것은\r\n어리석은 일입니다.\r\n\r\n지금 잠깐 좌절을 겪었다고 해서 \r\n내내 한숨만 쉬고 있는 것은\r\n더욱 어리석은 것입니다.\r\n\r\n더 큰 행복을 위해, \r\n참된 행복을 위해서라면\r\n그 정도는 반드시 이겨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r\n\r\n돌멩이를 부지런히 들어내야 \r\n옥토를 만들 수 있듯이 말입니다.\r\n\r\n좌절과 절망이라는 것이 설사 \r\n우리의 삶에 바윗덩어리와 같은\r\n무게로 짓눌러 온다 하더라도 \r\n그것을 무사히 들어내기만 한다면,\r\n그 밑에는 틀림없이 눈부시고 찬란한 싹이 \r\n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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