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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맞는 어버이날\r\n\r\n 김옥춘\r\n\r\n중년에 맞는 어버이날엔\r\n눈 꼬리에 뻐근한 눈물이 고입니다.\r\n\r\n나도 이젠 \r\n내 자식 \r\n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줄 알고\r\n나도 이젠\r\n내 자식이라고\r\n내 맘대로 \r\n내 욕심대로 되는 거\r\n아니라는 거 알고\r\n나도 이젠\r\n나의 노후 보다\r\n내 자식의 노후를 더 걱정해 보고\r\n그리고 맞는 중년의 어버이날엔 \r\n명치의 뻐근함이 코끝에 맺힙니다.\r\n\r\n아직도\r\n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귀한 내 어머니\r\n아직도\r\n이미 힘겨운 당신의 삶보다\r\n나 늙은 날을 더 걱정하시는 내 어머니\r\n사랑합니다.\r\n\r\n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람이\r\n나 살아오는 동안 나였다는 것을 \r\n나 살아갈 동안도\r\n나라는 것을 \r\n당신의 가슴을 잊지 않겠습니다.\r\n\r\n사랑합니다.\r\n감사합니다.\r\n선물로 주신\r\n이 세상을\r\n선물로 주신\r\n이 우주만물을\r\n사랑하겠습니다.\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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