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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 그리워지는 계절◐\r\n\r\n\r\n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 \r\n마음이 허허로울 때 \r\n\r\n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r\n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r\n\r\n잠시 그 어깨에 \r\n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r\n\r\n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r\n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 \r\n\r\n인생의 여로에 \r\n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r\n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r\n\r\n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 \r\n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r\n\r\n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 \r\n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r\n\r\n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r\n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r\n\r\n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r\n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r\n\r\n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r\n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r\n\r\n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r\n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r\n\r\n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r\n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r\n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r\n\r\n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r\n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r\n\r\n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r\n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r\n무엇을 욕심내며,무엇을 탓하겠습니까? \r\n\r\n그냥 주어진 인연 \r\n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r\n\r\n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r\n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r\n\r\n따뜻한 마음 하나 \r\n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r\n\r\n그렇게 바람처럼 \r\n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r\n\r\n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r\n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r\n\r\n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r\n서로 등지고 살일이 무에 있습니까? \r\n\r\n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 \r\n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r\n\r\n\r\n[ 좋은글 중에서 ] \r\n\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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