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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_* \r\n\r\n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r\n\r\n상대방의 모든 걸 헤집는 것이 아니라\r\n얼마나 이해하며 너그러이 바라 볼 수 있는지\r\n노력하는 것은 아닐런지요.\r\n\r\n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r\n\r\n마음을 들추어 \r\n억지로 캐내려 하는 것이 아니라\r\n거짓없는 마음과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r\n그 마음을 읽어 내려 갈 줄 \r\n알아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요.\r\n\r\n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r\n\r\n살아온 키를 마름질 하여\r\n내 몸에 꼭 맞는 치수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r\n그 키에 걸맞는 넉넉한 옷을 입힐 줄 아는 포용심을 \r\n꾸준히 기를 줄 알아야 하는 것임을\r\n\r\n우리는\r\n“나, 너 이해해…” 하면서도\r\n어느 순간 상대방의 입장보다는\r\n“나” 라는 주체를 앞세우며\r\n“~하지만” 이라는 반대급부로\r\n나의 입장을 강조하고 있지는 않은지요.\r\n\r\n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건\r\n\r\n부족함과 모자람을 모진 언행으로 \r\n질타하며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r\n그 부족한 잔을 내 어깨에 기울여\r\n다만 넘쳐 흐르지 않는 절제의 미소로\r\n가득 채워 줄 수 있는 사랑의 힘을\r\n한단계 한단계 배우고 익히며\r\n키워 나가는 것은 아닐런지요.\r\n\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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