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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지우개가 있단다.\r\n연필로 쓴 사랑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도 있고\r\n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을\r\n쓰윽쓱 문질러 지울 수 있는 지우개도 있지.\r\n\r\n눈물도 가끔은 지우고 싶을 때가 있단다.\r\n그래서 지우개를 들고 문질러 보?만\r\n눈물은 지우개로 지울 수가 없는 거란다.\r\n\r\n가슴에서 방울방울 멍울지는 눈물은 \r\n지우개로 지우지 못하지.\r\n지우개로 지우면 번지게 되거든.\r\n눈물은 마음에서 내리는 빗물인 것이라\r\n반짝이는 햇살이 아니면 지워지지 않아.\r\n\r\n눈물을 지우려면 애써 웃어야 해.\r\n하하 소리 내어 웃기 버거우면\r\n입술을 살짝 비틀며\r\n억지웃음이라도 웃어야 한단다.\r\n\r\n억지로 웃은 웃음이 무슨 웃음이냐구?\r\n아니란다. 억지로 웃는 웃음도 \r\n분명 웃음 맞는 거란다. 억지로라도 웃다 보면\r\n마음도 따라 함께 웃게 되는 거란다.\r\n\r\n웃음은 햇살 같은 거란다.\r\n웃다 보면 마음 가득 햇살이 퍼지는 거지.\r\n비 온 후에 하늘에 걸리는 무지개처럼\r\n우리 마음에 무지개를 걸어주기도 하는 거란다.\r\n\r\n눈물을 지우는 지우개를 찾으려 애쓰지 말고\r\n지금 웃기로 하자.\r\n내 마음이 맑게 갠 가을하늘이라 생각하고\r\n내가 웃는 순간 내 맘에 무지개가 걸린다 생각하면서\r\n내가 좋아하는 빛깔과 어울리는 웃음을 웃기로 하자.\r\n자아~ 준비됐니?\r\n지금부터 가을하늘이 되어 보는 거야.\r\n흰 구름처럼 가볍게 웃어보는 거야.\r\n마음에 무지개 떠오를 때까지 곱게 웃어보는 거야.\r\n\r\n\r\n\r\n [*좋은글 중에서*]\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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