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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r\n\r\n\r\n\r\n \r\n\r\n묵은해와 새해 \r\n\r\n누가 물었다. \r\n스님은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r\n어떤기대를 가지고 있느냐고. \r\n나는 대답했다. \r\n\r\n나는 오늘을 살고 있을뿐 \r\n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r\n\r\n우리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r\n이렇게 살고 있다. \r\n\r\n바로 지금이지 \r\n그때가 따로 있는것이 아니다. \r\n\r\n이 다음 순간을, 내일 일을 \r\n누가 알 수 있는가. \r\n학명 선사는 읊었다. \r\n\r\n묵은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라. \r\n겨울 가고 봄이 오니 해 바뀐 듯하지만 \r\n보라,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r\n\r\n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 \r\n\r\n-법정- \r\n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r\n\r\n소유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r\n사랑은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풋풋해지고 \r\n더 자비스러워지고 상대방이 좋아할 게 \r\n무엇인가 생각하는 것이다. \r\n\r\n사람이든 물건이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r\n충분한데 소유하려고 하기 때문에 고통이 따른다. \r\n\r\n누구나 자기 집에 도자기 한두 점 놓아두고 싶고 \r\n좋은 그림 걸어 두고 싶어하지만 일주일 정도 \r\n지나면 거기 그림이 있는지도 잊어버린다. \r\n\r\n소유란 그런 것이다. \r\n손안에 넣는 순간 흥미가 사라져 버린다. \r\n\r\n하지만 단지 바라보는 것은 아무 부담없이 보면서 \r\n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r\n소유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r\n\r\n사랑도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r\n\r\n\r\n \r\n\r\n \r\n\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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