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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r\n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r\n\r\n \r\n\r\n서로 사랑하라.\r\n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r\n\r\n \r\n\r\n그보다 너의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r\n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r\n\r\n \r\n\r\n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r\n한쪽의 한 잔만을 마시지 말라.\r\n\r\n \r\n\r\n서로의 빵을 주되, \r\n한쪽의 빵만을 먹지는 말라.\r\n\r\n \r\n\r\n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r\n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r\n\r\n \r\n\r\n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r\n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r\n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r\n\r\n \r\n\r\n그러나 서로의 가슴에 묶어두지는 말라.\r\n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r\n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r\n\r\n \r\n\r\n함께 서 있으라,\r\n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r\n\r\n \r\n\r\n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r\n참나무와 삼나무는, \r\n서로의 그늘속에선 자랄 수 없다.\r\n \r\n\r\n글: 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간격 / 칼릴 지브란\r\n\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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