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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알면서도 속아주는 마음*^^ \r\n\r\n결혼하기 전에는 눈에 콩깍지가 끼어\r\n연애 할 때는 상대가 무엇을 해도 \r\n예뻐 보이고 좋아보인다.\r\n\r\n담배 피우는 모습도 멋있어 보이고\r\n늦잠을 자고 눈꼽이 끼어도 \r\n미인은 잠꾸러기려니 생각하며\r\n\r\n약간의 푼수기마저도 \r\n순진함으로 느껴지던 마음이\r\n결혼 후에 너무나 현실적으로 변해버린다.\r\n\r\n그러니 결혼 후에는 \r\n\\"상대에게 속았다\\"라는 말을 한다.\r\n\r\n그런 마음이 드는 것은\r\n상대에 대한 나의 열의나 사랑이\r\n미지근해짐에서 연유한 것이 아닌지 묻고\r\n\r\n오히려 죽도록 사랑하겠다고 말하면서\r\n자신의 사랑에 대해 반성할 일이다.\r\n\r\n수많은 사람이 이혼의 사유로 성격차이를 거론한다.\r\n하지만 성격차이는 이미 서로 다른 두 사람이\r\n만나는 것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r\n\r\n연애시절에도 그런 정도의 차이는 존재했지만\r\n단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였다\r\n그러니 새삼 성격 차이를 이유로 헤어진다는 것은\r\n자기의 합리화나 다름 없다.\r\n\r\n서로에게 속으면서 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r\n참으로 어려운 일이다\r\n\r\n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으면서 서로를 믿고\r\n배려해 주는 어리석은 사랑이야 말로\r\n가정을 지켜 가는 또 다른 비결이 아닐까?\r\n\r\n여전히 속으면서 사는 당신은 행복하다!\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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