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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생각은 우물을 파는 것과 닮았습니다.\r\n처음에는 흐려져 있지만 차차 맑아지니까요.\r\n\r\n살다 보면 진정 우리가 미워해야 할 사람이\r\n이 세상에 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r\n원수는 맞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r\n오히려 내 마음속에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r\n\r\n병은 육체의 병이지 마음의 병은 아닙니다.\r\n성한 다리가 절룩거리면 그것은 \r\n어디까지나 다리에 생긴 이상이지 \r\n마음에 생긴 이상은 아니니까요.\r\n\r\n그러나 주변을 살펴보면 \r\n육체의 병 때문에 마음까지 \r\n고통받는 분이 더러 있습니다.\r\n이해가 되고도 남을 일이지만\r\n그렇다고 마음까지 병들면 무척 곤란한 일입니다.\r\n\r\n마음은 우리 몸의 뿌리같은 것이라서 \r\n뿌리마저 병들면 회생은 어려운 일이 되고 맙니다.\r\n\r\n그렇습니다.\r\n마음은 다이아몬드처럼 순수 할수록 더 무게가 나갑니다.\r\n마음은 팔고 사지 못하지만 줄 수는 있는 것이\r\n자신의 가장 소중한 재산입니다.\r\n\r\n\r\n- 이정하 \\"돌아가고 싶은날의 풍경\\"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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